- 탐지 회피 및 정밀 타격 전장 패러다임 변화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하이코어(HYCORE)'가 곧 전력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군사 및 방산 전문가들은 한국의 첨단 기술력에 놀라움과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하이코어는 길이 약 8.7m, 무게 2.4톤의 차세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로, 2단형 고체 추진체와 듀얼모드 스크램제트 엔진을 탑재해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고도 순항 비행이 가능해, 기존의 탄도미사일 기반 무기와는 다른 차원의 위협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하이코어의 강점으로 탐지 회피 능력과 정밀 타격 능력을 꼽는다. 하이코어는 성층권에서 고속 비행하며 저고도로 접근해 레이더 탐지가 어려우며, 종말 단계에서도 복잡한 기동으로 요격을 회피하고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하이코어는 전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듀얼모드 스크램제트 엔진의 개발은 세계적으로도 고난도의 기술로, 고온·고속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소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기술적 장벽이 있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며 하이코어 개발에 성공한 한국의 기술력은 국제 방산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편, 한국은 하이코어 외에도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서 발사 가능한 공대지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도 추진 중이다. 국
방과학연구소와 국내 방산업체가 협력해 2030년대 초 실전 배치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탄도미사일 중심의 기존 전략에 더해 다양한 극초음속 무기 체계를 갖춰 고위험 표적에 대한 신속하고 정밀한 타격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는 동북아 안보 환경에서 전략적 자율성과 억지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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