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철도 기술 홍보와 사업 기회 모색에 집중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현대로템이 베트남 고속철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기술 이전을 제안하며 현지 홍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철도 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베트남에 3단계 기술 이전을 제안했다. 이 계획은 한국에서 베트남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베트남에서 생산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숙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명상 현대로템 고속&SE실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시속 370㎞의 고속철도차량 EMU-370을 소개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MU-370은 KTX-이음과 KTX-청룡의 후속 모델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차량이다.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 건설부와 철도청이 공동 주최하는 베트남 철도 현대화 컨퍼런스 'VRT&CON 2025'의 부대 행사로, 현대로템에게는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 및 글로벌 기업 경영진 앞에서 한국의 철도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기존 7개 노선의 개조와 함께 신규 고속철도 2개 노선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1541㎞에 달하는 북남고속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100조원으로 추정되며, 완공 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국토교통부 중심의 팀코리아에 참여하여 이 대규모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베트남 부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기술 이전 및 인력 양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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