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시설·수영장 규모 유지하며 사업성 개선, 3월 중투 재심사 재도전 계획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시가 정릉공영차고지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기본구상 용역 내용을 처음으로 주민에게 공개하고,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 재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9년 서울시 매입 이후 10여 년 넘게 표류해 온 이 사업을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11일 성북구 정릉4동 주민센터에서 ‘정릉공영차고지 복합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용역사로부터 주요 계획과 시설 구성, 사업비 조정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주민 의견을 공식 수렴했다. 설명회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영배 국회의원, 김승로 성북구청장, 지역 구의원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김원중 시의원(성북2, 국민의힘) 등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질의응답에서 2026년 중투 재도전 세부 일정, 체육시설을 포함한 시설 구성의 적정성, 조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 등을 놓고 활발히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설명회가 반복되는 데 비해 실제 사업 진전은 없다”며 장기 지연에 따른 불신과 피로감을 토로했고, 주민 5천 명 이상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언급하며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의 축소 없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요구가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5년 12월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정릉버스공영차고지 복합개발 현안 관련 의장–주민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의 후속 절차다. 당시 서울시는 중투 심사 탈락 이후 기본구상 용역 재착수, 주민 의견 반영, 적정 투자비 산출과 대안 검토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정릉공영차고지는 2009년 서울시 매입 이후 개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초기에는 차고지 자체를 이전하라는 요구가 컸지만, 부지와 재원 등 현실적 제약으로 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 방식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그러나 2025년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시는 지적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기본구상 용역을 다시 진행해 왔다.
용역사는 설명회에서 체육시설 규모는 유지하되 사업비 절감과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정릉버스공영차고지를 주민친화형 생활SOC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 요구가 가장 높았던 수영장 설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사업성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B/C)을 기존 약 0.5 수준에서 0.8까지 끌어올렸다고 보고했다.
김원중 의원은 “정릉 공영차고지 복합개발사업은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성북구와 정릉 주민의 삶을 위한 사업”이라며 “서울시·성북구·시의회가 시각 차이는 있어도 ‘사업을 완성하자’라는 의지는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투 재도전과 예산 확보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정릉공영차고지 복합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기본구상 용역에 주민 의견을 반영해 3월 중 중앙투자심사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심사를 통과할 경우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체 차고지 확보, 운영비 절감 방안 마련, 주민 의견 상시 반영 체계 구축 등을 후속 과제로 제시하며,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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