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 수출,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장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의 방위산업이 중남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육군과 지상장비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서를 체결, K2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 방산업계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페루가 한국을 국가 안보와 국방기술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계약에는 현지 조립 및 생산시설 구축,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 패키지가 포함돼 있으며, 계약 규모가 최대 3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체결이 양국의 국방 협력을 격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페루와 상생할 수 있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페루 육군의 날 행사에 참여한 뒤 서명식에 배석했다.
한국 방산업계는 이번 페루와의 합의를 중남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최근 K방산은 베트남, 필리핀, 폴란드 등지에서도 큰 수주 성과를 올리며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K방산은 올해 들어 △K9자주포 20문 베트남 수출(약 3700억원) △FA-50 경공격기 12대 필리핀 수출(약 1조원) △K2전차 180대 폴란드 추가수출(약 9조원) 등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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