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공천 재개와 ‘보수 심장’ 대구 혁신 공천 향배 주목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공천관리위원장직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사퇴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위원장은 당 지도부로부터 공천과 관련한 ‘전권 보장’을 약속받고 돌아왔다며 공천 혁신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계파 갈등 우려 속에서, 공관위원장으로서 강한 드라이브를 예고한 셈이다.
이 위원장의 복귀 배경은 장 대표가 전권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표의 공천 불개입 약속이 사퇴 번복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복귀 후 첫 행보로는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통해 중단됐던 서울시장 공천 절차를 다시 가동한다.
공관위는 “오세훈 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오세훈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가면서 당 안팎의 추측을 낳았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9일, 지난달 19일 공관위 공식 출범 후 22일 만의 돌연 사퇴였다. 정치권에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에서 이 위원장이 추진하던 혁신 공천 구상이 관철되지 못한 것이 사퇴 배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장예찬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혁신공천을 완수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의 공개 구애와 전권 보장 약속 속에 이 위원장이 전격 복귀를 택하면서, 향후 대구를 비롯한 핵심 지역 공천과 서울시장 경선 구도 등 공천 전반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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