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이 진짜 능력이라는 메시지"
▲ 젠슨 황 CEO.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키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성”이라며 인재 채용에서 무엇을 보는지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했다.
황 CEO는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MC 유재석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철학을 밝혔다. 지난 5~9일 방한 일정 중 이뤄진 촬영으로,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IT 업계의 ‘스타 CEO’가 한국 예능에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황 CEO는 특유의 친근한 태도와 재치 있는 화법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주도했다.
유재석이 “단순히 똑똑한 사람만 뽑지 않는다고 들었다. 특별히 눈여겨보는 게 있냐”고 묻자, 황 CEO는 먼저 ‘지능’의 가치를 낮춰 보는 듯한 발언으로 화두를 던졌다.
그는 “지능은 상품이나 다름 없다. 세상에 똑똑한 사람은 너무 많다”며 “수많은 훌륭한 대학, 수백만 명의 훌륭한 학생들이 있다. 우리 사회는 엄청난 양의 지능을 생산한다. 지능은 이제 흔한 상품이고 어디에나 있다. 게다가 AI까지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황 CEO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성’이다. 함께할 사람을 구한다면 베풀 줄 아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뛰어난 두뇌와 학벌보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배려심이 팀을 이루는 데 핵심 자질이라는 설명이다.
황 CEO는 “‘나는 당신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라는 마음 또한 베푸는 마음”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 성공하면 기분 나빠하지 않냐. 전 누군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료의 성취를 시기하거나 경쟁 대상으로만 보는 사람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뜻으로 읽힌다.
황 CEO는 “그러므로 사람 뽑을 때는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그런 자질이 진짜 가치 있는 능력”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성공할 거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을 주변으로 채워라”고 조언했다.
AI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 수장의 입에서 나온 “지능은 상품이고, 인간성이 진짜 능력”이라는 메시지는, 치열한 스펙 경쟁에 내몰린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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