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을 "대한민국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4년간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국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숨 돌릴 틈도 없이 닻을 올린 국민주권정부가 어느덧 1년을 맞았다"며 "5,200만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소망을 안고 대한민국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하루하루 절박한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내란과 계엄이 불러온 민주주의 위기, 국제질서 격변에 따른 통상·안보 위기, 중동전쟁이 불러온 민생 위기 등 세 가지 위기의 파고를 헤쳐왔다"며 "하나 된 대한국민의 저력으로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세계에 알렸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회복된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희망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직의 책임성을 강화한 것이 지난 1년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으로 'K-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대한민국이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를 넘어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격차 산업 강국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정상 사회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등 4대 국정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경제 분야에서는 첨단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반도체를 넘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초격차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이나 특정 지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중소·벤처기업과 지역으로 확산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핵잠수함 도입,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전반의 공정성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규칙을 어기면 이득을 보고 반칙과 편법으로 성공하는 나라에서는 혁신과 도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주가조작과 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를 철저히 엄단하고 사회 곳곳의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정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책무는 없다"며 "금융, 복지, 노동, 의료, 치안, 재해 대응 등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보다 앞으로의 4년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며 "국민의 삶을 국정운영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혁신적 실용 정부로 끊임없이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뛰겠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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