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최근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로 사실상 완벽 차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걸프전 당시 미국 패트리엇에 버금가는 ‘스타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UAE는 이달 3일(현지시간) 자국을 향해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 174발 가운데 161발, 드론 689대 중 645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이 쏜 순항미사일 8발은 모두 격추됐는데, 이 8발 전량을 천궁-Ⅱ가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천궁-Ⅱ의 종합 요격률은 96% 수준으로 평가된다.
방산업계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천궁-Ⅱ는 이번이 첫 실전 투입이었음에도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설계된 성능을 그대로 입증했다. 미국 패트리엇이 1991년 걸프전 당시 50~60% 수준 명중률에서 시작해 20여 년간 개량을 거쳐 90%대 요격률을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초기부터 완성도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받는다. 패트리엇 PAC-3 MSE형은 한 발당 6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천궁-Ⅱ는 약 15억 원 선으로, 4분의 1 수준 비용에 준수한 요격 능력을 제공하는 ‘가성비 방공체계’로 평가된다. 이미 한국에도 배치된 패트리엇과 함께 운용될 경우 다층 방공망 구축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걸프전 당시 패트리엇이 이라크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것처럼, 이번 ‘대(對)이란전’ 실전 성과를 계기로 천궁-Ⅱ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 방산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