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교통서비스 혁신 및 재난 대응 역량 제고
서울교통공사 공공데이터 활용 이미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 열차의 칸별 혼잡도와 역사(驛舍) 내 안전시설 위치, 3차원(3D) 도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철도 데이터가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서울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6년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에 ‘지하철 혼잡도 및 안전시설 데이터 개방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공공데이터를 발굴·개방하고, 이를 민간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와 NIA가 공동 추진하며, 공공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과 민간 활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열차 칸별 실시간 혼잡도, 역사 3D 도면, 안전설비 위치정보 등 도시철도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우선 열차 칸별 실시간 혼잡도 데이터는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혼잡 회피 경로 안내, 시간대별 수요 분석, 맞춤형 이동 서비스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 3D 도면 데이터는 지하 공간 구조를 정밀하게 반영해 시설물 관리 효율을 높이고, 화재·지진 등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과 피난 동선 설계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안전설비 위치정보는 비상구, 소화설비, AED(자동심장충격기) 등 안전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제공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돕고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 중인 서울지하철 실시간 이용정보와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를 연계해 활용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시민 안전과 이동 편의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서비스가 나오도록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고 연동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민간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공공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넓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교통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앱·플랫폼·연구 모델을 개발하고, 공사는 이를 도시철도 운영과 정책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종엽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지하철 혼잡도 및 안전시설 데이터 개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철도 서비스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민간 활용 활성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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