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함·마라도함 성능 개선, 유·무인 항공기 이착륙 가능하도록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한국 해군이 2030년대 후반까지 3만 톤급 '드론 항공모함'을 포함한 다목적 유·무인 전력지휘함을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독도함과 마라도함의 성능도 유·무인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일본, 북한 등 주변국들이 항모전단과 전투함, 잠수함을 빠르게 확보하는 가운데, 한국도 항공모함 건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해군은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개한 '다목적 유·무인 전력지휘함 확보계획'을 통해, 전력지휘함 건조비용을 약 2조 원 중후반대로 예상하며, 설계 및 건조에 약 1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휘함으로는 유·무인 항공기 탑재가 가능한 항공모함과 독도함, 마라도함 등 3척이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 해군은 기동함대 예하 3개의 기동부대와 기타 잠수함 등으로 유·무인 전력을 편성하고, 해양통제와 강습상륙작전 등의 임무에 따라 3개의 '유·무인 해양전투단' 또는 '유·무인 강습상륙단'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미래에 유·무인 전력을 통합한 유·무인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해양전투단을 구성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수장이 다목적 유·무인 전력지휘함 확보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세부내용이 대외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용원 의원은 "다수의 무인기를 운용하는 항모 전력플랫폼 등 무인체계를 활용한 한국형 항모 개발 및 해상 무인항공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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