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초격차 기술' 육성 위해 상장 특례·정책 금융·병역 혜택 제공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정부가 양자암호통신과 AI 자율주행 반도체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4일 2025년도 제2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결과, 이와이엘의 '양자난수생성기'와 보스반도체의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설계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신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기술' 육성 정책에 따라 해당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기업들이 상장 특례, 정책 금융, 병역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기술은 초격차 기술 특례상장 자격, 병역지정업체 가점, 정책금융 우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번에 양자통신과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가전략기술로 확인된 점은 기존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중심에서 기술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부 정책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이와이엘의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현상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로, 양자암호 및 양자통신의 핵심 기술이다. 이는 차세대 사이버 보안 및 국가 기밀 보호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평가된다.
보스반도체는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설계 기술로 전략기술로 지정됐으며, 이 기술은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필수적인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과기정통부의 강상욱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심사로 양자와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첫 전략기술이 확인된 것은 산업계에 큰 시사점을 준다"며 "향후 기업, 대학, 출연연의 기술확인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지원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략기술 확인제 3차 공고를 예고하고 있어 관련 기술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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