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처럼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자신의 거취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선 안 된다"며, 의혹 제기 속에서 당과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호텔 숙박 초대권 논란, 부인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보좌진을 통한 아들의 업무 해결 의혹 등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여론 악화와 국정 동력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집권여당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지 200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6월 초순까지 약 5개월간 원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후보군으로는 박정, 백혜련, 한병도 의원과 조승래 사무총장, 이언주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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