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주포와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정밀타격 운용개념을 공개하며 체계 간 융합 중심의 미래 전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제5회 K9 유저클럽'을 열고, 수직이착륙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과 K9 자주포를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신운용개념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7개 K9 운용국과 스페인·스웨덴 등 참관국의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운용체계는 공중의 드론이 표적을 탐지·추적해 좌표를 생성하면 K9이 사격하고, 드론이 다시 탄착 지점을 관측해 피해평가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정찰·표적획득·사격·탄착 확인이 분리되어 있던 기존 체계를 '탐지→좌표 생성→타격→피해평가'의 단일 네트워크로 일체화함으로써, 표적 발견부터 타격까지의 반응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이동 표적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미 육군 이동형 전술포(MTC) 사업 시제품으로 선정돼 1분 이내 9발 자동 발사 성능을 입증한 차륜형 자주포 'K9MH'와, 부품 견적·발주·배송을 일괄 관리하는 디지털 군수지원 체계 'TSP(Total Support Platform)'도 함께 공개됐다. TSP는 향후 폴란드 부품창고와 연계해 유럽 내 부품 공급을 단축하고, AI 기반 예측형 군수지원 체계로 발전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한국·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이 참석한 '천무 유저 워크숍'을 개최해 운용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오는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개별 무기의 성능을 넘어 전장의 모든 플랫폼이 하나의 센서·지휘·타격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미래전의 핵심 변화를 보여준다. 전장 정보의 신속한 수집과 연결, 타격 능력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K9과 드론의 결합을 시작으로 전차·장갑차·무인체계 등을 아우르는 실시간 전투 네트워크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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