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도 대한민국 사관학교, 미래도 대한민국 사관학교"…통합 찬반은 유보
- 전작권 전환·사관학교 통합 쟁점에 첫 입장…16일 인사청문회서 검증 예고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반면, 사관학교 통합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준비단 사무실을 찾은 강 후보자는 "국방장관이라는 자리의 무거움을 잘 알고 있다"며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출근 소회를 밝혔다.
관심이 집중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정책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강 후보자는 통합 동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과거 사관학교가 어떤 모습이었든, 미래의 사관학교 역시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반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연내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료 가능성에 대해 강 후보자는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전작권 전환 개념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관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설명으로 답이 된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대통령실은 자체 조사 결과 강 후보자가 계엄에 연루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육사 46기 출신인 강 후보자는 합참 작전본부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친 대표적인 연합·작전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국방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그를 지명했다.
다만 과거 지휘 책임은 인사청문회의 주요 검증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영공 침투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대응 부실 책임을 물어 서면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사관학교 통합과 전작권 전환 등 정책 과제는 물론, 무인기 침투 당시의 작전 대응과 군 지휘 능력에 대한 여야의 집중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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