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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99주년 선포식에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 관계자와 (좌로부터) 고재석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순선 강원도인제군수, 한광윤 고성군 문화관광과장, 김태수 성북구의회의장(직무대리)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 한용운의 도시 서울 성북구에서 ‘3.1운동 99주년 기념 선포식’이 1일 진행됐다. 선포식에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 관계자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선포문 낭독, 소리극 ‘심우장 가는 길’ 공연 등이 3.1운동에 대한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날 선포식은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의 ‘러시아 극동지역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만해로드 대장정’의 종착지로 만해 한용운 선사를 비롯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조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만해로드 대장정’은 조국의 독립과 전 세계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연해주 지역을 방문했던 만해 선사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항일독립유적지와 한인마을이 있는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끄라스키노 지역 등을 탐방했으며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 소속 서울 성북구, 서울 서대문구, 충남 홍성군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탐방지는 성북문화원과 동국대 만해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성했다.
동국대 만해연구소 관계자는 “탐방지는 독립투사의 항일독립유적지와 한인마을이 있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교육적 가치는 물론 독립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라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만해 선사가 성북동 심우장으로 옮긴 후 수 많은 독립운동가가 성북동, 정릉 일대에서 활동했다”며 “만해로드 대장정과 3.1운동 99주년 선포식을 통해 만해선사를 비롯한 독립투사의 애국애족정신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탈바꿈해가는 오늘의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향후 만해 한용운 심우장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신청과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가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성북구가 발굴하고 포상신청한 문석준(1894), 이완기(1924), 박홍식(1902) 선생 등 8인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는 만해 선사의 생애와 인연이 있는 홍성군(출생), 인제군(출가), 고성군(수행), 속초시(수행), 서대문구(수감), 성북구(입적) 6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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