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 신고·경찰 공조로 신원 확인 후 안전 인계까지 완료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새벽 1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승강장에서 발견된 검은색 가방 하나가 역직원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불과 2시간 30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가방 안에는 현금 약 3억 원과 귀금속이 다량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6일 새벽 1시경 종로3가역 승강장에서 현금 3억 원가량과 귀금속이 들어 있는 가방을 습득해 주인에게 인계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종로3가역 이민호 대리는 6일 오전 0시 55분께 마지막 열차를 확인하며 시청 방면 승강장을 순회하던 중 승차 위치 8-2 부근 의자 위에 놓인 검정색 가방을 발견했다. 일반 유실물로 보고 개봉해 내용을 확인하던 이 대리는 곧바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가방 안에는 현금 다발 3개(약 3억 원)와 목걸이·귀걸이 등이 담긴 작은 귀금속 상자 5개가 들어 있었다. 이 대리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인근 파출소 경찰 2명이 유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역으로 이동해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경찰과 역무원은 현장에서 소지품 내역과 신분 확인 등을 거쳐 가방의 소유자를 특정했다. 가방 주인은 금세공업 관련 종사자로, 귀금속과 현금을 함께 소지한 채 이동하던 중 승강장 의자에 가방을 내려놓고 그대로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가방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해 상당한 시간을 애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실자는 경찰과 함께 역을 찾은 뒤 내용물을 확인하고 가방을 무사히 돌려받았다. 공사에 따르면 가방 발견 시각으로부터 인계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 해당 승객은 같은 날 오후 12시께 다시 종로3가역을 찾아 역직원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가방을 잃어버리고 크게 마음 졸였을 승객을 생각하니 빨리 찾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역사 순회와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사례처럼 고액 현금이나 귀중품이 발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공조하는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에도 역직원들의 순회 점검과 유실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유실물을 발견하면 즉시 역무실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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