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김혜숙 기자] 국내 대표 포털주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반등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올들어 11% 하락했으며 다음카카오 역시 12% 하락하며 한때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네이버 주가 조정은 라인의 월 사용자 증가율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라인의 성장이 멈췄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태국과 대만의 스마트폰 인구를 합치면 이들 나라에서만 최대 1억 6200만명의 사용자를 모집할 수 있다"며 "3개국의 추정 월 사용자 수는 8320만명으로 아직 거점 국가에서만 100% 가까운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 게임 매출의 증가도 눈여겨볼 만하다"며 "메신저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대장주 다음카카오는 넷마블 레이븐의 성공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도 모바일게임 마케팅비용 증가와 카카오페이 활성화 지연에 따라 목표주가를 잇달아 10만원대로 하향조정하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븐의 성공에 고무된 신작 게임들의 탈메신저 시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올 여름에 론칭될 모바일 검색과 카카오톡의 통합 (Migration)이 유의미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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