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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형찬 서울시의원 © 세계뉴스 |
[세계뉴스] 김지영 기자 =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지난 5월 28일 19살 젊은 청춘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로 인해 유명을 달리했다”면서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분노가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김군은 월 9만원의 식대와 보장되지 않은 식사시간으로 인해 허기와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2인 1조 근무’라는 최소한의 안전도 담보 받지 못한 채 대학진학의 꿈과 내일의 비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해왔다.
또한 “김군을 사망으로 몰고 간 것은 서울메트로 전적자를 중심으로 운영한 용역회사와 이들의 노동권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서울시 그리고 서울메트로에 있음이 밝혀졌다”고 지적하고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고인에 대한 억울함을 풀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 의원은 “아직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시간에 쫓겨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수리에 매달리고 있는 만 19세 꽃다운 청춘 16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고,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이제 계약해지에 따른 해고라는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해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에 신규인력 증원을 요청하여 2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나 이들 전부가 만 18살, 고3 학생이었고, 공기관이 이들이 생명을 담보로 한 유지보수에 나섰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안전.생명과 직결된 외주화에 대한 전면 직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외주 직원에 대한 정규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지만, 이들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형찬 의원은 “만약 이들이 해고(계약해지) 된다면 이는 젊은 청춘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배신과 함께 부조리에 대한 굴복”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메트로에 있다”면서 “반드시 16명의 푸른 청춘의 꿈과 희망을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16년 6월 30일에 이어 자회사 설립때까지 7월 한 달간의 유지보수 계약 연장을 은성PSD에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이로인해 서울메트로는 2016년 8월 1일부터 자회사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은성PSD와 지난 연말 한시적인 근로계약을 맺은 이들에 대한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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