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와 협력, AI 클러스터 성능 업그레이드 추진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망고부스트가 AI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 한국 기업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SC25 행사에서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의 AI 서버 가속 플랫폼을 선보이며,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DPU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지능적으로 처리해 GPU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망고부스트는 이를 AI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심으로 자리매김시키고자 한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한국이 엔비디아 GPU 26만 장만을 도입하면 종속될 위험이 크다"며 "AMD와 협력해 엔비디아 독주를 막고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썬마이크로시스템에서 스파크 CPU를 설계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GPU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망고부스트의 DPU 기술은 저가 하드디스크와 AMD의 GPU를 결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SD를 이용한 장비보다 경제적이면서도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은 이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SSD가 완판된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망고부스트의 전략적 협력은 AM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AMD는 엔비디아와의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망고부스트와의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AI 인프라에 큰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 김 대표는 "AMD와 우리의 장비를 활용해 가격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클러스터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망고부스트를 핵심 파트너로 삼아 AI 클러스터 벤치마크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클러스터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인수해 차별화에 성공한 것처럼, 망고부스트가 한국판 멜라녹스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망고부스트는 한국의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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