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싸이, 본명 박재상,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혐의로 소속사 사무실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의 사무실과 차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피네이션 측은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며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찰을 받지 않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면 장애 및 불안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록스'를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두 약품은 의존성과 중독성이 높아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이다.

경찰은 싸이에게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8월 해당 병원의 진료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싸이 측은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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