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군이 북한에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공식 제안한 것과 관련하여,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된 군사분계선(MDL) 표식물의 상당수가 유실되어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해 남북 간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DMZ) 내 경계선이 다소 모호해지면서 북한군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하자는 제안이 이뤄졌다.

이는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설명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의 배경과 동일하다.

군의 담화가 대통령실과 충분한 교감 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북 대화 제안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의 제안은 남북 소통채널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제안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소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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