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음 문제 및 절차적 문제 등 여전히 해결 필요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27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와 여의도선착장을 현장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시범운항 기간 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확인하고 서울시의 대책 및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점검에 참여한 의원들은 선박 내외부 구조, 안전장치, 승객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소음 문제, 구조적 안전 미비, 접근성 및 승객 편의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특히 시범운항에서 지적된 소음 문제는 흡음재 설치 등으로 개선을 시도했으나, 실제 효과는 미비해 후미 좌석에서는 대화가 불편할 정도로 소음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정형 팔걸이로 인해 좌석 이동이 불편하고 부상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승선신고서' 작성 등 절차적 문제도 제기됐다. 서울시는 내륙 도선의 경우 '승선신고서' 작성이 권고사항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의원들은 승선자의 신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은 당초 지난해 10월로 계획됐으나, 몇 차례 연기되어 현재까지도 선박 인도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생업체와의 계약 밀어붙이기가 문제로 지적되며, 6척 중 2척만 건조된 상태로 나머지는 기한을 넘겨 다른 업체에 재발주된 상황이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정식 운항 전까지 지적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점검과 보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버스는 그간 무자격 신생업체와의 계약 체결, 건조 및 부대시설 건설비용 폭증, 운영비용 대비 수익성 부족 등 여러 문제에 휩싸여 있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얼마나 해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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