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기업공개 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 집중 조사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을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15일 밤 11시 48분쯤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나온 방 의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방 의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했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 의장과 하이브 전직 임원들이 상장 과정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도 기존 주주들에게 이를 숨기고 자신들이 출자한 사모펀드 산하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넘기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매각 차익의 30%에 해당하는 약 1,900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측은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방 의장의 진술을 분석하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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