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3년 8월 해군 함정을 사적으로 동원해 '해상 술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KBS는 윤 전 대통령의 휴가 당시 '항만 일지'를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8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해에 머물며 '귀빈정'이라는 함정을 행사 지원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빈정'은 항만 지휘정으로 최대 20명을 태울 수 있는 요트로, 선상 파티 장소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민간인을 태우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항만 수송정 2척과 행사 지원 인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한 척이 수차례 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외곽 경비용 고속정 2척, 경호와 비서 인력용 군수지원정, 군 인력용 수송정도 저도와 진해를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총 7척의 선박과 수십 명의 군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편, 김건희 특별검사인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건희 여사와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을 해군 동원 '선상 파티'를 기획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건은 정치권과 군 내부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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