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국민 앞에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29일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제는 형식적인 약속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이 대통령은 "179명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그날의 충격과 고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참사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자를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는, 작은 위험일지라도 방치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