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로 금융 정보 접근성 개선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금융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출시하며 금융 혁신의 선두에 나섰다.
26일 카카오뱅크는 AI를 탑재한 'AI 검색' 서비스를 공개하며, 고객들이 금융 관련 질문을 일상 언어로 입력하면 고도화된 AI가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검색을 기반으로 하며,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상환방식에는 어떤 게 있어'라는 질문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AI는 관련 설명뿐만 아니라 후속 질문 리스트를 제공하여 고객의 이해를 돕는다.
AI 검색은 카카오뱅크 앱의 '전체 탭' 검색창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인증된 만 14세 이상의 고객만 사용 가능하다. 개인 정보나 혐오 발언 등이 입력될 경우 답변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연계를 통해 시리를 호출하여 음성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서비스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카카오뱅크만의 독자적 데이터 소스를 더해 금융 산업에 특화된 답변을 생성한다.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데이터 소스 업데이트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답변의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하여 복잡한 금융 정보를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금융 계산기와 달리 빈 조건 값이 있어도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AI 기반의 서비스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또 한 번의 금융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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