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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사하는 이완구 총리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이임사를 통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6시1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총리실 열린 이임식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습니다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상황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총리는 "지난 2월 17일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소통, 공직기강 확립, 부패척결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큰 희망을 갖고 시작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며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께 남겨두고 가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마치며 "저는 그간 최근의 일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현실과 장래에 관하여, 그리고 특히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습니다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 총리는 지난 20일 자정께 중남미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한 박 대통령은 오후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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