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이글스 독도 비행 후, 중간 급유 일본 거부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 국방부가 독도를 문제 삼는 일본의 비협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자위대 음악 축제에 한국 군악대를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취소 통보다.
양국은 지난 9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한국 군악대의 음악 축제 참가를 합의했으나, 최근 독도 상공 비행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독도 상공을 비행한 이후, 일본이 공군의 중간 급유를 거부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달 28일, 블랙이글스는 독도 상공에서 태극 문양을 그리며 비행을 했고, 이에 일본 내각은 한국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항의 서한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전달됐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시기에 맞춰졌다.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은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는 블랙이글스의 일본 중간 기착을 추진해 왔으나, 일본 측의 거부로 반감이 형성됐다.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비협조에 한국 국방부는 단호한 대응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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