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팀, 130명의 증인 신청 계획 발표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에 정식 공판 시작 시 출석 가능 여부를 물었고, 변호인 측은 "재판이 하루 종일 진행되는데 현 상태로는 참석이 어려운 상태"라며 건강 상태에 따라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이 대부분 내란 사건과 동일한 내용이라며 이미 다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기소된 내란 재판의 공소사실에 대부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특검 측에 공소사실을 적절히 수정·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계엄 관련 사후 절차적 부분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겠다고 밝혔다. 특검 측은 130명의 증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내란 재판의 증인신문 조서 등도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공판기일은 다음 달 26일 오전 10시로 정해졌으며, 특검법에 따라 1심 선고를 6개월 이내로 규정하고 있어 신속한 진행이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국무위원 일부만 소집해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한, 허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이를 파쇄해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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