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 주최한 '제16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가 지난 24일 CGV 용산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 도레도레, 엠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서울교통공사의 한영희 기획본부장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문성호 의원, 바르셀로나 TMB 모니카 페이나도 재단이사, 초단편영상제 서명수 이사장, 그리고 'E-CUT'에 출연한 배우 임현주와 김주아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국제 경쟁 부문에서는 바실 발레-프티 감독의 <터닝 포인트>가, 국내 경쟁 부문에서는 이재윤 감독의 <초속 8밀리미터>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국제 경쟁 부문 우수상은 아나스타시아 주넬 감독의 <회전목마>가, 국내 경쟁 부문 우수상은 양해송 감독의 <내 양말이 어디 갔지?>가 수상했다. 국내 경쟁 부문 관객상은 김다은 감독의 <무용담>이, ESG 특별경쟁 부문에서는 신경민 감독의 <다녀올게>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종 수상작은 약 2만 6천여 건에 달하는 온라인 시민 투표와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온라인 상영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하여 온라인 투표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영화제에는 81개국에서 1,79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50편이 본선에 진출해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상영됐다. 'E-CUT' 제작 지원작으로는 전소민 배우와 이민우 감독이 함께한 <끝>, 임현주, 김주아 배우와 강유광 감독이 함께한 <사각지대>가 선정되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해외 영화제 상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서울지하철은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만들어왔다"며, "국제지하철영화제를 통해 서울지하철이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시민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서울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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