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재헌, 한중 교류 다양한 활동 경력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60)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주중대사로 임명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는 제45차 국무회의에서 노재헌 이사장을 주중대사에 임명하는 '정부 인사 발령안'을 의결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이제 남은 절차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뿐이다.
주중 한국대사는 정재호 전임 대사가 지난 1월 이임한 이후 약 9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노재헌 이사장의 임명으로 이 공석이 해소될 전망이다. 노 대사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방한할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일정 협의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헌 이사장은 지난 8월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함께 대통령 특사단으로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을 맡는 등 한중 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노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시절인 1992년 한중수교를 맺으며 '북방정책'을 추진한 바 있는데, 이러한 점이 노재헌 이사장의 발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 이사장의 주중대사 임명은 한국과 중국 간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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