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의원들 강력 반발, 국감 보이콧까지 검토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대법원에서의 현장검증을 시도하며 여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협의 없이 국정감사장에서 일방적으로 나가 현장검증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국정감사를 시작하며 "대선 후보 파기환송 판결 과정에서 전산 로그기록 등 관련 자료와 대법관 증원 관련 소요 예산 산출 근거 자료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비롯한 행정처 직원들은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원행정처장의 발언 기회를 요구하며 "동의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던 중 추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하고 "시간 관계상 현장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감장을 벗어나 승강기를 타고 이동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감장에 남아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일부는 오후 국감을 보이콧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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