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 대통령 부부 첫 동시 재판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29일 김건희 여사가 구속기소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영부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번 구속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시작한 지 59일 만에 이뤄졌다.
김 여사는 이날 언론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두운 시기에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 성실히 출석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김 여사는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서 약 8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2년 대선 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 브로커'로부터 3억 744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번 사건은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첫 사례로, 법적 절차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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