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범죄 엄정 수사, 갑호비상 발령으로 철저한 경비 계획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철저한 경비와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8일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참석해 선거 관련 주요 대비사항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경찰은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경호와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6만 8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투·개표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5월 12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선거일에는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단계적 비상근무 체제를 통해 가용 경력을 집중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또한, 선거범죄에 대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지난 4월 9일부터 전국 278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 24시간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 및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범죄의 배후자까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범죄나 선관위·정당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등은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한다.
경찰은 선거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민생치안 유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4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특별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지역경찰 및 기동순찰대를 범죄 및 사고 취약 장소에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빈틈없는 경비·경호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