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속도 시속 250㎞, 자율적 목표 탐지·추적·타격 가능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자율형 요격 드론 '카이든'이 전장 환경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이 드론은 최대 속도 시속 250㎞를 넘고, 최대 사거리 5㎞ 내 목표를 스스로 탐지하고 추적하며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체 무게는 약 2.8㎏이며, 탑재 중량은 1㎏ 수준으로 짧은 대응 거리의 근접 방어 임무에 최적화되어 있다. 가로 45.5㎝, 세로 45.5㎝, 높이 40㎝로 작고 가벼워 빠르게 배치할 수 있다.
지난 8일 충남 인근 지역의 시연에는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 관계자들이 현장을 참관했다. 이날 국내 드론 방산기업 니어스랩이 개발한 자율 요격드론 카이든(KAiDEN)이 실사격 시험에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카이든은 군집 비행 기능을 지원하여 여러 대를 묶어 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형화와 자동화, 군집 운용 능력을 동시에 구현하여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맞는 실질적인 요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카이든은 기존 방공망이나 감시체계와도 연동될 수 있어 전장 상황에서 기존 무기체계에 안정적으로 통합돼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공항, 군사기지,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데 저비용 하드킬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처음 공개된 카이든은 전용 발사장치 '카이든 런처'와 함께 선보였다. 이 런처는 무게 35㎏ 미만으로 설계되어 악천후 속에서도 원격 발사가 가능하며, IP65 등급의 방진·방수 보호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카이든은 올해 국제 기술상인 '에디슨 어워드'에서 자율보안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니어스랩은 현재 국내외 군사·안보 기관과 실증 시험을 진행 중이며, 향후 해외 방산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이든이 소형, 자율, 저비용이라는 세 가지 전장 트렌드를 모두 충족한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카이든은 더 이상 개념 모델이 아닌, 실전 배치를 앞둔 국산 요격 드론으로 자리 잡았다. 소형화된 체계와 빠른 기동성, 자율 인공지능을 결합한 카이든은 앞으로 한국형 '드론 방공망'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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