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10회 연속 불출석하며 궐석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19일 열린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불출석했다고 밝히며, 교도소 측의 인치 불가능 의견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곤란할 경우 피고인 없이 공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한 궐석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해 재판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과 경찰 수뇌부 사건의 추가 기일을 지정해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소송 절차가 정지되는 사태에 대비해 공전되는 기일에 사건 재판 기일을 추가 지정해달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으며, 재판부는 초기에는 증거조사 방식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했으나 이후 궐석 재판으로 전환했다.
중앙지법은 재판의 신속하고 공정한 진행을 위해 형사25부에 판사 1명을 추가 투입하고, 재조정을 통한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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