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행정·독단' 정조준…의장 직속 개혁TF로 한강버스·GTX-A 등 전면 재검증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기덕 서울시의원(마포4)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5선이자 현 서울시의회 최다선 의원인 김 의원은 “서울을 바르게, 민생을 행복하게 하는 멋진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며 강한 견제와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의장 후보 등록을 마친 뒤 “30년 가까운 정치 활동과 현 서울시의회에 가장 발을 많이 디딘 의원으로서, 5선의 무게로 의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2년 차에 서울시의회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든든한 지방의회로서 대한민국 대도약의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것이 단 하나의 사명이자 김기덕의 절실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서울시장 선거 3연패 이후 상황을 언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은 2021년부터 3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했고, 깊은 상실감 속에 오세훈 시장의 일방통행식 전시행정과 시의회를 무시하는 독단적 태도를 지켜만 봐야 했다”며 “지금 의회에 오세훈 시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잘못된 행정에 단호하게 결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5선 의장이 절실하다”고 자신을 ‘적임자’로 내세웠다.
첫 번째 핵심 공약으로는 ‘민생책임의회’와 ‘강한의회’ 구현을 위한 의장 직속 개혁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오세훈 시정 오류를 정상화하는 강력한 개혁TF를 의장 직속으로 구성하겠다”며 “취임 즉시 한강버스, 감사의정원, TBS 문제는 물론 시민 안전을 위협한 GTX-A 철근 누락 사태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철저히 검증하고, 의회 내 개혁 정책과제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이 소수당이었던 시기를 돌아보며 “다수당인 국민의힘에 의해 시민 생각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조례와 제도들이 양산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이 된 현 상황에서 “이들 조례와 제도를 과감히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의 감시·견제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 개편 구상도 내놨다. 김 의원은 의원별 전문성과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희망 상임위 우선 배치를 추진해 상임위별 전문성을 높이고, 의원별 맞춤형 조례 발의와 지역구별 예산 지원을 전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장 중심 민원처리시스템 확대, 의장실 내 ‘의원신문고’ 신설을 통해 의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 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의회법 제정 완수를 통해 의원 1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 제도를 도입,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걸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설을 쓴 5선으로서 저에게 남은 사심은 단 하나도 없다”며 “오세훈 시장의 독주라는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선장으로 묵직한 5선의 경륜을 동료 의원 여러분의 무기로 쓰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예산 통과는 물론 시장 주도의 어떤 정책도 김기덕 의장 체제에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한 의장’ 이미지를 부각했다.
김 의원은 1998년 제5대 서울시의회에 처음 입성한 뒤 내리 5선에 오른 최다선 의원이다. 2010년 제8대 의회 당시 무상급식 논쟁에서 오세훈 시장과 정면으로 맞섰던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이후에도 시정 견제의 전면에 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제11대 의회에서는 오세훈 시정의 일방적인 마포 소각장 건립 추진에 맞서 행정 절차상 하자를 지적, 법원 승소와 사업 백지화를 이끌어낸 점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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