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비핵화 문제, 임시적 핵 생산 동결은 현실적 대안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협상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 달러 전액을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 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발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공개됐으며, 이 대통령은 미국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제안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상업적 타당성을 보장하는 구체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현재의 실무 협의 과정에서의 제안들이 한미 간 입장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맹국 간의 최소한의 합리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며 "민주주의 한국의 복귀"를 알릴 계획이다. 최근 미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서는 "가혹한 조치"라면서도 미국의 사과와 합리적 조치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BBC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핵 생산 동결은 임시적 긴급조치로서 실현 가능한 현실적 대안"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동결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은 분명한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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