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 건수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 외국인 관광객 결제 접근성 개선 효과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에 도입된 해외 신용카드·간편결제 교통카드 서비스가 시행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9천 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환전이나 국내 결제 수단 없이 교통카드 구매·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하철 이용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17일까지 한 달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설치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의 해외 발급 카드 및 간편결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 평균 9,158명이 약 7천만 원을 해외 신용카드와 간편결제로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 발행 카드로는 일회용 승차권 구매, 기후동행카드 구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1·2·3·5·7일권) 충전이 가능하다. 정기권 등 일부 상품은 아직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역별 이용 현황을 보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거점 역에 결제가 집중됐다. 하루 평균 결제 금액 기준으로 서울역이 526만 원(96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홍대입구역이 499만 원(880건), 명동역이 282만 원(893건)으로 뒤를 이었다.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이동이 많은 역에서 서비스 수요가 두드러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제 수단별로는 해외 신용카드 가운데 비자(VISA) 카드 이용이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3,788건이 비자 카드로 결제됐다. 간편결제는 중국계 서비스인 위챗페이가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위챗페이는 하루 평균 2,069건을 기록해, 국내 간편결제 수단(하루 평균 628건)보다 3배 이상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도입 이후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 실적도 크게 늘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17일부터 4월 17일까지 1~8호선에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 건수는 약 24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2만 건)의 두 배 수준이다. 해외 발급 카드와 간편결제 도입이 단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 단기 이용객의 이용 문턱을 낮춘 결과라는 설명이다.
▲ 해외카드‧간편결제 이용 역별 순위.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중에서는 3일권이 전체의 약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일권이 24%, 1일권이 15%, 2일권과 7일권이 각각 13%로 집계됐다. 서울을 3~5일가량 머무는 관광객 수요가 결제 데이터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성과를 “단기 이용객 결제 접근성 개선이 실제 이용 증가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결제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계속 손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지원 결제 수단 확대, 안내 화면 다국어 강화 등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해외 신용카드·간편결제 도입으로 내국인 결제 편의성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하철 이용 접근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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