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Q-9 리퍼, 대북 감시 및 중국 서해 진출 대응에 활용 가능성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주한 미 7공군이 군산 공군기지에 MQ-9 리퍼 무인 항공기를 배치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제431원정정찰대대가 새롭게 창설된 이번 조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정보, 감시, 정찰 임무를 강화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MQ-9 리퍼는 대북 감시와 함께 서해에서의 중국 활동을 감시하는 데도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무인 항공기의 작전 반경은 약 1100㎞로, 군산을 기준으로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포함된다. 최근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와 항공모함 훈련 등 군사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MQ-9 리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MQ-9 리퍼는 북한의 수뇌부 제거와 도발 원점 타격을 위한 대북 억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과 레이저 및 GPS 유도 폭탄을 장착해 정밀 타격 및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5만피트 상공에서 최대 14시간 체공하며, 주야간 감시와 정찰을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를 갖추고 있다.
2020년 1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할 때도 활용된 바 있는 MQ-9 리퍼는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로서, 긴급 표적 처리 및 정보, 감시, 정찰 임무 외에도 인도적 지원과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기여할 수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러한 MQ-9 리퍼의 다목적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반도 방위 임무를 넘어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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