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된 여성, 동일 장소에서 두 번째 구조 사례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군산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6시 50분경 전북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물에 빠진 1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와 함께 있던 10대 남성 B씨를 수색 중이다.
A씨와 B씨는 친구 사이로, A씨가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을 목격한 B씨가 해경에 신고한 후 A씨를 구조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A씨를 구조했지만, B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해경은 구조정 두 척과 항공기, 잠수 수색팀 등을 동원하여 B씨를 찾고 있다.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119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사고 당시 해상은 오전 5시 19분 만조 이후 물이 빠지면서 물살이 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실종된 B씨를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구조된 A씨는 어제 동일한 장소에서 구조된 사람과 동일인으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해경은 해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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