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단체는 예산이 매우 중요, 지속 운영에 발전 가능성 사업 구상
-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공존 방식…국내‧외 교류 스포츠관광사업 추진
- 생활체육지도자 복리후생 열악…10년 전 급여받아 생활고 개선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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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희 서울시체육회장 출마 예비후보자.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서울시체육회장 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이번 서울시체육회장 선거는 1기가 영유아 시기였다면, 2기는 보다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게 정책목표가 될 전망이다.
민선 2기 출사표를 던진 이성희 전 위원장(66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 무릎을 맞대고 서울시체육회의 전반적인 여러 정책구상을 들어봤다.
이 위원장은 만능스포츠 생활체육인이다. 그는 배구 및 사격선수 출신으로 강북구생활체육협의회 회장과 강북구의회 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 영역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 모든 정책은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다.
이 위원장은 국내에 여러 지역의 체육시설을 방문하여, 생활체육인들과 체육교류전을 통해 체육발전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 나아가야한다고 했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해외 체육 선진국들과도 협약을 맺어 각 국의 스포츠 잇점을 찾아볼 수 있는 스포츠관광사업을 추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를 통해 여가스포츠 등 생활체육인들의 참여율을 더욱 높일 수 있고 타국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공존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포츠와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관광을 융합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하는 일인데 쉽게 이야기하면 교류전이다. 단체와 단체가 협약 및 교류를 통하여 각 지역의 문화와 상품, 체육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 양국의 관광 교류에 큰 시너지를 창출을 꾀할 수 있다는 게 이 위원장의 구상이다.
지난 1기 서울시체육회장과 체육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전문스포츠 및 생활스포츠의 균형 발전, 선수인권과 체육인 권익보호 제도 마련, 서울시민 스포츠참여 마일리지 및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 좋은 공약을 추진했지만 한계를 보였다. 특히 ‘1기’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충분한 예산 확보를 할 수 없었던 게 원인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체육단체는 예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느 부처‧단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예산 확보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속 운영이 가능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구상하거나 현재 좋은 취지의 사업인데 활용을 잘하지 못하는 사업들을 되짚어보고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예산 편성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례로 2016년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때에 교통비와 식대 예산편성을 화두로 삼았다. 서울시 자치구 체육회 사무국장과 지도자들을 위하여 교통비와 식대를 추진하여 25개구 자치구체육회 사무국장과 약 350여명의 지도자들에게 지급하여 오늘날까지 지급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매년 오르는데 10년 넘게 동일한 급여를 받고 있어 직원들 복지는 형편없다며, 2기 서울시체육회장은 현장에서 발로 뛰고 생활체육의 선봉에 서있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점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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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 |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복리후생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전문체육인들은 각 종목의 감독 및 코치가 배치되어 선수 양성에 힘을 쓰고 있지만, 생활체육인들은 제대로 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생활체육지도자의 확실한 복리후생이 있어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공존이 가능하다. 더불어 자치구 회장단과 회원종목단체장들의 판공비 등 처우 개선도 2기에서는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라고 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통합을 제도적으로 추진했지만, 상생은 요원하다는 여론에 대해서도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의 통합 후에도 기존 운영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국제 스포츠 활동에서의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까 일관성 있는 체육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체육계에 대한 중복 투자를 방지할 수 있고, KOC의 소극적 행정 수행이 점차 사라져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실과 동떨어진 무리한 체육정책 추진으로 체육인의 명예를 실추 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스포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편 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전문체육의 보상에 걸 맞는 생활체육의 정당한 보상책 마련 등 작은 정책부터 생활체육을 통해 수많은 체육인들을 길러내면, 장기적으로 전문체육 인재 양성에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성희 위원장이 2007년과 2009년, 강북구생활체육협의회장 시절에 자매도시(양평과 김천) 교류전이라는 체육사업을 만들었는데 동호인들이 교류전을 통해 양 지역의 관광까지 만족도가 높아 현재까지도 잘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성희 서울시체육회장 출마 예비후보자는 충청북도 진천 출생으로 광운대복지정책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강북구 수영연합회 초대회장, 2007년 강북구생활체육협의회 제5대 회장, 2009년 강북구생활체육협의회 제6대 회장, 2012년 제6대 강북구의회 부의장, 2016년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2018년 충청향우 강북구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삼각산 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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