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시각장애 학생들이 체육 활동의 장벽을 넘어서고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 캠페인은 맞춤형 교재와 전문 지도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무대에 서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빛맹학교 학생 7명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제작된 맞춤형 점자 교본과 한국체육대학교의 전문적인 품새 지도를 통해 태권도를 익혀왔다.

오는 8일 한빛맹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개학식에서는 시각장애가 있는 방송인 이동우의 사회로 품새 발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점자 교본은 국기원 태권도 품새 실기교수인 설성란 교수의 자문을 받아, 동작을 손끝으로 읽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한 학생의 학부모는 "아이의 태권도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교사들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체육 활동에서 더 많은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의 영상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및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점자 교본과 오디오북은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및 관련기관에 배포되어 실질적인 교육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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