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지역에서만 간신히 승리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야권이 최근 실시된 4·2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정치적 주도권을 쥐게 됐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진행돼 그 중요성이 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총 462만908명의 선거인 중 121만3772명(26.27%)이 투표에 참여했다.
주목을 받은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선되며 야권의 승리를 확고히 했다. 김 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은 후 재도전 끝에 이번에 승리했다.
한편, 서울 구로구청장 자리에는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국힘은 후보를 내지 않아 야권 간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보수세가 강한 거제와 여권 우세 지역인 아산에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는 변관용 민주당 후보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고, 아산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또한, 담양군수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정철원 후보가 당선되면서 호남에서 첫 자치단체장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김천시장 선거에서만 승리했다. TK 지역에서의 지지세를 확인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총 8곳 중 5곳에서 승리했으며,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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