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드론 탐지 성공… '인공지능 광자 레이더' 시연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17 17:20:45
-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사업, 차세대 레이더 기술 개발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광자 레이더'가 드론 등 소형 비행체를 탐지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7일 세종전자시험장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ADD는 기존 광학 장비로는 탐지가 어려운 수 킬로미터 떨어진 드론을 야외 환경에서 식별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시연된 기술은 2022년도부터 국과연이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차세대 레이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레이저의 빛을 전자기파 신호로 변환해 표적에 전송한 후, 반사된 신호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표적의 유무와 정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해당 기술을 통해 드론처럼 작은 비행체를 탐지하고 식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방 감시정찰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태 국과연 제3기술연구원장은 "국과연의 인공지능 기반 광자 레이더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K-방산 감시정찰 분야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DD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광자 레이더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전투실험 및 후속 과제 발굴을 통해 관련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술의 구체적인 탐지 거리와 비행체 크기 등은 군사보안과 관련해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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