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1만6000개 코인…'더 파인드 서울' 아트셔틀·밍글링 투어 운영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24 13:41:44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 도심 전역을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예술작품을 찾아 나서는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펼쳐진다.
서울관광재단은 영국 개념미술가 라이언 갠더의 프로젝트 '더 파인드 서울(The Find Seoul)'과 연계해, 서울을 직접 걷고 작품을 찾는 예술관광 프로그램을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11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더 파인드 서울'은 갠더가 제작한 한정판 작품 코인을 서울 주요 공간에 배치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이를 찾아 소장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영국 맨체스터, 스페인 카세레스, 일본 오카야마에 이어 세계 네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프리즈 라이브 서울이 주최하고 주한영국대사관, 리슨 갤러리, 서울관광재단, 강남구, ㈜로렌스 제프리스가 협력한다.
서울 곳곳에는 세 가지 디자인의 코인 1만6000개가 배치된다. 'Solo/Together', 'Pause/Action', 'Listen/Speak'라는 문구를 담은 코인은 각각 정체성과 소속감, 시간과 선택, 소통과 교류를 주제로 한다. 참여자는 서울 도심과 문화공간을 걸으며 코인을 찾고, 발견한 작품을 소장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건넬 수 있다. 해시태그 '#TheFindSeoul'을 활용해 SNS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SATA) 회원사들을 코인 배치 거점으로 참여시켜 예술관광 동선을 넓혔다. 남산골한옥마을, 뮤지엄김치간, 북촌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스페이스K, 용산문화재단 복합문화공간, 한성백제박물관 등 전시분과 7개 기관이 참여해, 관람객이 전시를 보며 자연스럽게 코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프리즈 서울과 연계한 이동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026 서울아트위크와 연계한 '서울 아트셔틀'은 주요 갤러리와 전시 공간을 순환하며 관람 동선을 지원한다. 8월 31일 '을지로 나잇'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을지로 일대 1개 코스, 9개 정류소를, 9월 2일 '청담 나잇'에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도산공원 일대 3개 코스, 11개 정류소를 운행한다. 셔틀에는 영어 안내가 가능한 전문 인솔자가 탑승해 주요 전시와 갤러리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서울관광재단은 '2026 서울다누림관광 OWN YOUR WAY 밍글링 투어'를 9월 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장애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만 6세 미만 영유아 가족 등 관광약자 12명과 일반 참여자 12명 등 총 24명이 팀을 이뤄 숨겨진 코인 찾기, 단체사진 촬영, 퀴즈 미션 등을 수행한다. 방송인 최국화 아나운서, 인플루언서 정새얀, 댄스스포츠 선수 채수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다.
참가자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다누림관광 미니밴 픽업 서비스도 지원한다. 밍글링 투어 참가 신청은 8월 25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받으며, 최종 참여자는 8월 28일 서울다누림관광센터 SNS 채널과 개별 안내를 통해 발표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유니버설 관광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도 제작한다. 슬로건은 'OWN YOUR WAY, FIND YOUR SEOUL'로, 라이언 갠더의 인터뷰와 서울 여행 장면을 담은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돼 10월 중 서울관광재단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언 갠더는 조각, 설치, 공공미술, 글쓰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영국의 대표적 개념미술가다. 2009년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대표 작가로 참여했으며, 2017년 현대미술에 기여한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서울관광재단 예술상생관광팀 이윤화 팀장은 "라이언 갠더의 더 파인드 서울은 서울의 거리와 문화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적 발견의 무대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아트셔틀과 밍글링 투어, 유니버설 관광 캠페인을 함께 운영해 내·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관광약자까지 서울 곳곳의 예술자원을 편리하게 경험하고, 예술을 즐기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도록 서울 예술관광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전역에 흩어진 작품을 직접 찾고 이동하는 방식에 아트셔틀과 관광약자 프로그램을 결합해, 예술 감상과 도시 탐방, 접근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관광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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