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임명동의안, 국민의힘 보이콧 속 국회 통과"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03 15:42:48

-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찬성 173표 가결
- 국민의힘, 김 후보자 반대하며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 진행
김민석 국무총리.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3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국무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표결 전 본회의에서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새 정부 출범 후 한 달이 되도록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한 적은 없다"며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속된 총리 권한대행 체제를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고 로텐더홀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학위 관련 의혹과 자녀 대입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달 4일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약 한 달 만에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나, 국민의힘이 자료 부실 제출을 지적하면서 마지막 날 파행했다.

민주당 4선 의원인 김 후보자는 이제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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