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9년, 광진구 친절문화 확산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29 14:19:12

- 광진구, 친절직원 격려 간담회 개최
- 직원과 구민이 함께하는 칭찬의 장
23일 서울 광진구가 구청 대강당에서 '친절직원 격려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 광진구가 지난 23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친절직원 격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친절한 행정서비스로 구민과 동료들에게 칭찬받은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로, 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고, 전문 사회자가 진행한 레크레이션과 선물 증정 이벤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도넛과 커피를 양손에 들고 행사장을 떠났다.

광진구는 2016년부터 '칭찬합시다'라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게시판은 직원 간 서로 칭찬하고 친절 행정의 미담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됐다. 9년이 지난 현재는 직원뿐 아니라 구민들에게 받은 칭찬을 함께 나누며 응원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지금까지 총 1600여 건의 칭찬글이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이들 사연은 광진구청 홈페이지, 전화, 방문 등을 통해 모여졌다.

주민들의 다양한 사연 중에는 자양2동 주민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오른팔 골절 수술로 무거운 물건을 들기 어려웠던 주민에게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직접 나와 화분을 옮기고 관리 방법을 가르쳐준 이야기는 작은 도움에 큰 감동을 받은 사례로 기록됐다.

중곡4동에서는 폭우로 지하실이 물에 잠긴 상황에서 주민센터 직원이 물막이판을 친절히 설명해 준 사례도 칭찬을 받았다. 또한, 보건증 발급을 위해 방문한 주민이 보건소의 도움으로 폐암 1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은 사연도 감동을 더했다.

서울 광진구 '친절직원 격려 간담회' 개최.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칭찬합시다 게시판은 2016년 제가 부구청장으로 있을 때 처음 만들었고,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친절문화 확산에 도움을 주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친절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아침 친절방송, 친절소통 교육, 친절 마일리지 운영, 친절왕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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