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9조원 계약 체결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30 14:50:39

- 폴란드와 사상 최대 규모 방산 수출 계약 체결
- K2 전차 2차 수출, 현대로템과 폴란드 공동 생산
안규백 국방장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한국의 K2 전차가 폴란드로 수출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한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내달 1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K2 전차 2차 수출 계약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약 65억 달러(약 9조 원)에 달한다. 이 계약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성사된 대형 방산 수출 계약이기도 하다.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에서는 총 180대가 공급되며, 이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나머지 63대는 폴란드의 PGZ가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1차 수출 때와 공급 물량은 같지만, 신규 개발 및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되면서 계약 금액이 약 두 배로 증가했다. 계약 체결 주체는 현대로템과 PGZ, 폴란드 국방부로, 폴란드 측의 요청에 따라 안 장관이 서명식에 참석하게 됐다.

안 장관은 폴란드 방문을 통해 한-폴란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의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은 폴란드 방문 기간 중 국방 및 방산 협력 외에도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폴란드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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