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건진법사 소환 "김건희 여사 선물 의혹 수사 착수"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03 20:04:00

- 서울남부지검, 전성배씨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집중 조사
- 통일교 명품 목걸이 의혹 등 尹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수사 확대
서울남부지검이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전성배씨를 소환했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남부지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용 명품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성배(건진법사)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6천만 원대의 명품 목걸이 등을 건네받은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소환 조사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검찰은 전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목걸이가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전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에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윤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위해 전씨에게 선물을 건넸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일교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윤씨의 아내에 대한 소환 여부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선물 수수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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